버핏 `세계1위 부자`..한국선 정몽구·정몽준(종합)

포브스 올해 `세계 억만장자` 1125인 발표
버핏,지난해 2위서 1위로..재산 620억弗
13년 연속 1위였던 빌 게이츠 3위로
인도 갑부, 10위권내 4명 포진 `주목`
한국 최고부자는 정몽구·정몽준..세계순위는 412위
  • 등록 2008-03-06 오전 10:48:49

    수정 2008-03-06 오전 10:48:49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구 상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 자리에 올랐다. 
 
포브스(Forbes)가 5일(현지시간) 재산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한 데 따르면 버핏의 재산은 총 620억달러로 한 해 전보다 100억달러 가량이 늘었다.

1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3위로 밀려났다. 멕시코 통신·유통 거물 카를로스 슬림이 2위에 올랐다.
 
한국의 갑부들은 재산이 대체로 줄었고, 지난 해에 비해 순위도 많이 밀렸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순위는 급등, 754위에서 412위로 뛰었다.
 
◇버핏 `세계 1위 갑부`..인도 갑부 10위권내 4명
 
지난해 포브스 갑부 순위 2위였던 버핏이 1위로 오른 데엔 버크셔 주가 상승이 큰 몫을 했다.  게이츠 MS 회장 재산은 2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위부터 워렌 버핏, 카를로스 슬림, 빌 게이츠
버핏 회장과 게이츠 회장은 절친한 사이로, 모두 자신의 재산을 거의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재산이 110억달러 늘어난 카를로스 슬림이 2위를 차지했다. 재산은 지난 2년간 배로 늘었다.
 
슬림은  무선통신 업체인 아메리카모빌, 유선통신사 텔멕스, 유통업체 그루포 카르소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 갑부 리스트에선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도 갑부(국적 기준)들은 10위권 내에 4명이나 포진했다. 4위는 `철강왕`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이었고, 예상됐던대로 5위와 6위는 암바니 형제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관련기사 ☞ 印 부호 암바니, 세계 10대부자 곧 합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이 4위, 아닐디루바이암바니 그룹을 이끄는 동생 아닐 암바니가 5위였다. 인도 부동산 거부 DLF 회장 KP 싱도 8위에 올랐다. 
  
이어 스웨덴 이케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 러시아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독일의 칼 알브레히트 등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1125명..미국인 줄었지만 그래도 1위

올해 억만장자 순위엔 모두 1125명이 포함됐다. 전체 재산은 4조4000억달러로 전년대비 9000억달러가 들었다.
 
포천은 "올해까지 22년째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매겨 왔는데, 2년 전만해도 20위권 내에 미국인이 절반이었는데 올해 4명 밖에 안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미국인 갑부가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재산 규모론 3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 갑부가 87명이 포함돼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독일이 59명으로 3위였다. 
 
젊은 억만장자들 대부분은 상속된 재산을 배경으로 했다.
 
▲ 마크 주커버그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최고 부자를 차지한 올해 27세의 양 후이옌(楊惠姸)이 대표적. 
 
그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최대 주주이자 구매담당 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버지 양궈창(楊國强)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고, 이 회사가 상장하면서 갑부 자리에 올랐다. 관련기사 ☞ 中 최고갑부는 26세 여성..자산 162억弗
 
자수성가한 젊은 갑부론 `제2의 구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올해 23세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중국 태양에너지 업체 LDK 솔라의 펑샤오펑(彭小峰·33) 회장 등이 주목을 끌었다.
 
◇한국 최고 갑부는 정몽구·정몽준..전세계에선 412위
 
한국 최고 갑부는 현대가(家) 형제가 차지했다. 정몽준 의원은 지난해 754위에서 412위로 크게 뛰어 올랐고,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회장 순위도 432위에서 412위로 상승했다. 재산은 똑같이 28억달러였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나란히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회장은 재산 12억달러로 962위에 올랐고, 구본무 회장은 1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101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557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652위(재산 19억달러)였고, 지난해 558위에 올랐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677위(재산 18억달러)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전년 840위에서 올해 1062위(재산 10억달러)에 랭크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똑같이 지난해 840위에서 1062위로 밀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605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20억달러. 지난 2006년 100위권 안(82위)에 들었던 이 회장은 지난해 3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번엔 6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아들 이재용 전무는 707위에 올랐다. 재산 규모는 17억달러.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이 회장과 공동으로 605위에 올랐다.

한편 차용규 전 카작무스 대표는 지난해 754위에서 올해 843위로 떨어졌지만 순위에 들었다. 재산은 14억달러.
 
카작무스는 카자흐스탄을 근거로 구리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10위 구리채광 업체.
 
삼성물산 출신의 차 전 대표는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위탁경영을 하던 카작무스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돌연 카작무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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