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9일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구 재건축아파트 8만7387가구의 최근 1개월간 시세를 조사한 결과 40.69%인 3만5554가구의 집값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송파구 재건축아파트는 1만8526가구 중 57.23%인 1만602가구가 값이 떨어지며 재건축 하락 분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2만6994가구 중 50.75%에 해당하는 1만3699가구가 하락했으며, 강동구는 42.87%인 7994가구가 값이 떨어졌다. 다만 사업진행이 빠른 단지가 많은 서초구는 2만3221가구 중 14.03%인 3256가구만 하락세를 보였다.
추진위 단계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한 강동구 고덕동 한라시영 등의 하락폭도 2%를 넘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 가운데 특히 일반분양 가구수가 많은 경우 가격 하락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로 한달 새 평균 1.39% 하락했다. 송파구는 0.95%, 강동구 0.63%, 서초구 0.13%씩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