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방한..28일부터 국가신용등급 평가 협의

재경부·국방부 등 방문 예정
한반도 정세·거시경제 현황 등 점검
  • 등록 2006-08-23 오후 12:00:00

    수정 2006-08-23 오전 11:46:1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대표단이 방한, 재정경제부 등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갖는다.

재경부는 23일 "S&P가 다카히라 오가와 국가신용평가 담당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5명의 협의단을 파견, 오는 28일 재경부를 시작으로 30일까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례협의에서 S&P는 ▲외환 보유액·경상수지 등 대외부문 건전성 ▲소비·투자회복추이 등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기업·노동·금융부문 구조조정 현황 ▲한반도 정세와 향후 6자 회담 전망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S&P의 이번 방문은 매년 1회씩 방문하는 연례행사로 S&P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S&P는 추가적인 등급 상향을 위한 조건으로 신용보증제도 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안보위험 완화 등을 꼽았다.

재경부 관계자는"S&P는 지난해 한차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 등급을 상향조정했고, 올해는 큰 조정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부문 건전성 평가를 위한 금융감독위원회(원) 방문 일정은 오는 28일로, 한국은행 방문은 오는 30일로 잡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번 연례협의에서는 은행규제 및 감독, 금융구조조정 현황, 기업 지배구조와 공시제도 개선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29일에는 미국 대사관과 외교부, 국방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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