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부터 `이매진(Imagine)`을 테마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제2기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들어갔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기 브랜드 전략은 삼성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것으로 알리기 수준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확립 ▲브랜드 선호도 제고 ▲아이콘(Iconic) 브랜드 위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아이콘 브랜드란 제품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의미하는 것으로 `운동화는 나이키` `자동차는 벤츠`와 같이 `전자제품은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제품기능과 감성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자`를 목표 고객층으로 정의했으며, 삼성의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해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자들로 하여금 생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이종석 전무는 "삼성 브랜드는 앞으로 수년후에 전세계 전자업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치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의 목표는 소비자와 더욱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캠페인은 WPP 광고그룹의 베르린 카메론(Berlin Cameron)과 레드 셀(Red Cell)이 제작했으며, 오스카상 후보였던 윌 스펙(Will Speck)과 조시 고든(Josh Gordon)이 감독을 맡았다. 이매진(Imagine) TV컷은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에서 촬영됐다.
새로운 캠페인의 테마인 이매진(Imagine)은 삼성제품이 사람들의 생활속에 투영돼 일어나는 즐거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 각 광고(사진)는 독창적인 삼성의 디자인과 기술로 세상이 얼마나 더 즐겁고 흥겨운지를 상상해 보라고 묻는다.
휴대폰, 디지털TV,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삼성제품을 소재로 한 이매진 캠페인은 TV 광고를 시작으로 인쇄광고, 옥외조형물, 인터넷과 체험관 등으로 확대된다. TV 광고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첫 방송됐으며, 올해말까지는 전세계 4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이래 제1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진, 혁신적이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디지털 시대의 리더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1기 브랜드 전략은 글로벌브랜드 캠페인광고, PR, 스포츠 마케팅, 매트릭스 PPL 마케팅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04년 인터브랜드사가 발표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25억5000만달러로 세계 2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