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인 이탈 우려 선반영…펀더멘탈 견조-대신

  • 등록 2024-12-12 오전 7:50:50

    수정 2024-12-12 오전 7:50: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KT(030200)에 대해 최근 급락은 외인 이탈 우려의 선반영이라며 펀더멘탈에 변함은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3000원은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대비 10일 기준 코스피는 3.3% 하락했으나, 통신 3사 주가는 SK텔레콤 6.3%, LG유플러스 6.4%, KT 9.9% 각각 빠졌다”며 “3일 이후 외인 매도로 인한 지수 하락과 외인 비중이 높은 통신 업종의 지수 이상의 하락은 예견했던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T의 경우 외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급락한 배경은 두 가지”라며 “우선 KT는 지난달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16% 급등했고 통신 3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던 KT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11월초 외인 한도 소진 후 외인 비중이 49%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인의 이탈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다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현재 진행형으로 그래도 변한 건 없다”며 “올 4분기 4500명의 인력 재배치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조 1000억원 발생 후, 내년부터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2025년에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원도 반영될 전망이라 KT의 내년 영업이익은(OP) 2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주당배당금(DPS)은 2023년 1960원, 2024년 2000원, 2025년 2100원, 2028년 24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는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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