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심리에 ‘강달러’…환율, 장 초반 1339원 보합

1.0원 내린 1338.0원에 개장
엔비디아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
위험회피 분위기에 글로벌 달러화 강세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08-29 오전 9:35:23

    수정 2024-08-29 오전 9:35:2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5원 내린 1336.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7.0원) 기준으로는 1.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9.0원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35.7원으로 급하게 내려왔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몰린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은 한 때 5%를 넘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1분 기준 100.95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개장 전 101을 웃돈 것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오름세,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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