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빼고 다 올라…광천·대천·성경김도 대형마트 김값 10~30% 인상

비싸진 원초 가격…대형마트 김 판매가격 일제히 상승
대기업 CJ제일제당도 올려…동원F&B 인상도 '초읽기'
  • 등록 2024-05-08 오전 9:13:21

    수정 2024-05-08 오전 9:13:21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이 지난달 초 슈퍼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 가격을 10∼20%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마트 판매 가격까지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천김은 A마트에서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김 가격을 올렸다. 광천 곱창돌김 (20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광천 파래ECO김 (20봉)도 6980원에서 7980원으로 14% 인상했다.

광천김은 B마트에서도 광천 파래김(20봉) 가격을 7190원에서 7990원으로 올렸다.

대천김 역시 지난 3일 A마트에서 대천곱창ECO김 (20봉) 가격을 7680원에서 8580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B마트에서 파는 대천 김자반(2봉) 가격을 3790원에서 4990원으로 1200원(32%)이나 올렸다.

성경식품도 B마트에서 판매하는 성경 재래김(20봉) 가격을 6480원에서 7490원으로 15.6% 상향했다.

앞서 이들은 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이 최근 폭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슈파마켓 등 유통채널에서 시작해 이젠 대형마트 판매 가격까지 올린 셈이다.

종합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097950)도 지난 2일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 인상했다.

인상 제품은 ‘씨제이비비고 들기름김’(20봉) ‘씨제이명가 재래김’(16봉) ‘씨제이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 등 3종이다. 기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일제히 11.1%가 올랐다.

국내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049770)도 곧 인상 대열에 합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초 가격 인상으로 가격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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