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제재 위반…유엔총회서 논의”

윤석열 대통령 AP통신 서면인터뷰
북러 군사협력에 “국제사회 단결” 당부
한미 양국, 북핵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
‘한중일 3국 정상회담’ 4년만의 재개 기대
  • 등록 2023-09-17 오후 4:15:13

    수정 2023-09-17 오후 4:15:1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다양한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로 불법적이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출국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AP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북러 문제를 안건으로 올리고 세계 지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북러의 군사적 협력과 핵위협에 대한 단호한 결의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단호하게 대응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한미 확장억제는 향후 양국이 공동으로 논의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공동체계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억제와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되면 한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다”며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서 리창 중국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도 4년만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재개에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 등 3개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계획도 그 일부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내년에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3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올해 약속한 1억 5000만 달러에 이어 추가적인 지원으로 한국이 2조 달러 이상 규모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통해 11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지원을 부탁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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