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는 중국 부동산시장 우려 등으로 인한 경기전망 악화,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 미국 경제의 상대적 호조 부각 등이 원인이다. 원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들도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안화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진 편이다.
중국 외환당국은 지난 6월 말부터 기준환율 절상고시, 국영은행을 통한 외환매도, 역외 위안화 유동성 흡수 등을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 외화지준율 인하, 구두개입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외환당국의 환율안정 의지에 비춰 볼 때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국금센터는 “최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미 달러화 약세 전망에 기반한 위안화의 점진적 강세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면서도 “그러나 위안화가 강세 전환되더라도 그 폭과 지속가능성은 중국의 경기 개선 및 투자심리 회복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위안화의 환율 여건이 단시일 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위안화 약세 국면이 길어지고 여타 신흥국 통화들로 약세압력이 파급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