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 하락해 3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떨어져 18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0.4% 줄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도 물가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실업률은 3.6%로 전월(3.7%) 보다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6%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와 4.2%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이어온 금리 인상을 지난 6월 한번 동결했다. 연준은 연내 두 번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암시해 왔으나, 바로 한달 만에 금리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은 실망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