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서 최초 한국계 관리 탄생…파라과이 州장관에 이동호씨

1977년 아르헨티나로 이민… 파라과이 정착 7년차
남미 18개국에 태권도 보급 앞장…봉사 활동도 활발
中의 파라과이 투자 허용하도록 의회 설득하기도
  • 등록 2021-10-27 오전 9:42:35

    수정 2021-10-27 오전 9:42:3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남미 국가 파라과이에서 첫 한국계 관리가 탄생했다. 파라과이 구아리아 주(州) 정부는 국제관리부를 신설하고 이동호씨를 해당 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관리부는 경제발전과 사회, 교육, 스포츠, 문화를 발전시키며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동호 파라과이 구아리아 주정부 장관(사진=이동호 주장관)


중남미 국가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장관으로 임명된 이 주장관은 1966년 생으로, 1977년 5명의 가족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났다. 파라과이에는 7년 전 정착했다. 그는 남미 각지에서 △변호사 △법무사 △월드무사태권도회장 △파라과이태권도협회 회장 △사랑&희망나눔본부중남미 총회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중남미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하여 중남미 18개국에 수제자를 두는 등 국익선양에 앞장서 왔다. 또, 해마다 중남미 18개국을 돌며 각 나라별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 주장관은 봉사단체 사랑&희망나눔운동본부 중남미 해외18개국 총회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특히, 이 주장관은 임명된 직후 중국 기업 및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파라과이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도록 의회를 설득했다. 파라과이는 대만과 국교를 맺고 있는 탓에 법적으로 중국의 자국 투자를 금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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