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부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일행을 맞이할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환영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색 투피스, 흰 블라우스 차림에 핸드백을 손에 든 김 부부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활주로를 바삐 오가는가 하면 도열한 의장대에 다가가 인솔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화동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자 바로 꽃다발을 건네받는가 하면 문 대통령이 분열대에서 자리를 헷갈리자 분열대로 올라가 안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부장이 정상회담 의제를 제외한 모든 행사의 총괄 기획자인 것 같다”고 전했다.
|
그리고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5월 26일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에서도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과 네 번째 만남을 이어간 김 부부장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남은 회담 일정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