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 트위터 유저의 아이디어로 2007년 시작된 해시태그()가 23일로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해시태그는 2007년 오픈소스 운동가 크리스 메시나(Chris Messina)가 SNS 내 수많은 정보들을 ‘’기호를 통해 주제별로 묶는 것을 트위터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해시태그는 폭넓은 쓰임새로 발전했고 오늘날 트위터에서 일 평균 1억 2000만건 이상 생성되고 있다. 캠페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트위터는 해시태그()의 진원지로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해시태그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중 한국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한국 관련 해시태그 상위 5개는 모두 국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갓세븐’이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부문 수상을 위한 방탄소년단의 투표 해시태그인 ‘BTSBBMAs’가 3억건 이상 트윗되며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과 멤버 ‘JIMIN(지민)’이 각각 3, 5위를 기록했다. 2, 4위에는 ‘GOT7’, ‘갓세븐’이 각각 올라 트위터에서 케이팝에 대한 대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밖에 널리 이용된 해시태그로는 전 세계적으로 ‘PrayforSouthKorea’ 해시태그 물결을 일으킨 ‘세월호’와 상반기 대한민국의 최대 관심사였던 ‘2017대선’, ‘대선토론’ 등이 있었다.
트위터는 지난 10년 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도 분야별로 공개했다. TV프로그램·영화 분야에서는 각각 ‘TheWalkingDead(워킹데드)’와 ‘StarWars(스타워즈)’가, 스포츠 분야에서는 ‘Euro2016(유로2016)’이 가장 많이 쓰인 해시태그로 꼽혔다.
한편 트위터는 샌프라인시스코 현지 시간 기준으로 23일 하루 동안 전세계 트위터 이용자들과 해시태그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3일 오후 4시부터 해시태그 ‘Hashtag10’을 트윗하면 ‘’ 모양의 이모티콘이 자동 생성된다.
| 2007년 당시 ‘해시태그’를 제안하던 크리스 메시나의 트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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