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중이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들은 21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244만 3000명)과 비교하면 24% 감소했다.
중이염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공기로 채워져 있는 중이강 내에 액체가 차거나 고막 천공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소리의 진동이 효율적으로 내이로 전달이 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이 나타나고 중이염이 진행되면 혼합성 난청이나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다.
중이염을 내버려둘 경우 고막 천공, 고실 경화,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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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696억 원이었다. 입원 진료비는 364억원, 외래는 2332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진료비는 12만 4910원이었다.
최현승 교수는 “아직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며 “보통 급성중이염이 진행돼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귀의 통증이나 이루,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