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카바이러스` 특별지침 "유행지 방문 남성과 성관계 자제"

  • 등록 2016-02-06 오후 4:06:59

    수정 2016-02-06 오후 5:02:13

최근 성관계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등장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별도의 지침을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팀] 최근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에 의해 감염된 사례가 등장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별도의 지침을 발표했다.

6일(한국시간) 발표된 CDC의 새 지침은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최근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남성, 그리고 그와 성관계를 할 가능성이 있는 동반자를 대상으로 한다.

CDC 별도 지침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남성과 임신한 상대방을 위한 CDC의 권고

임신한 성관계 대상자가 있고 지카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혹은 최근 해당 지역을 방문한 남성은 대상자의 임신 기간에 성행위를 삼가거나 성관계 도중 콘돔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성관계는 질, 항문, 구강성교 등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

임신한 여성은 남성 상대자가 모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그에게서 나타나는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에 대해 보건 당국과 상의해야 한다.

남성과 임신하지 않은 상대방을 위한 CDC의 권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활발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혹은 해당 지역을 최근 여행했으며 지카 바이러스의 성적 감염을 우려하는 남성은 자체적으로 성적 활동 자제를 고려하거나 성관계 도중 콘돔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 혹은 연인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체로 가볍고 1주일을 넘기지 않으며 △병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은 흔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한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은 모기에 노출된 기간, 정도, 모기 예방을 위한 조처의 수준 등에 따라 다르다.

만약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정액에는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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