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선불복 배후 문재인 입장 밝혀야"

  • 등록 2013-12-11 오전 9:43:40

    수정 2013-12-11 오전 9:56:59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친노(친노무현) 수장인 문재인 의원을 최근 민주당의 대선불복 발언에 대한 ‘배후’로 규정하고,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선친 전철’(양승조 최고위원), ‘사퇴’(장하나 의원) 등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양·장 의원과) 함께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문 의원도 입장도 다시 밝혀 정쟁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배후 조종자로 지목받는 문 의원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문 의원이 이들 의원의 배후에 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개인 의원들의 돌출 언행이 아니라 친노진영의 ‘한풀이 정치’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새누리당 지도부에 팽배하다.

새누리당은 양·장 의원의 발언 직후 당 차원의 사과와 함께 문 의원의 명확한 입장표명도 함께 요구해왔다.

문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을 향해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 “박근혜정부의 종북몰이는 진행중”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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