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물고기 `피라냐` 손 물고 놓지 않아..

  • 등록 2012-07-10 오전 10:34:01

    수정 2012-07-10 오전 10:34:0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중국 광시성에서 식인물고기 ‘피라냐’가 주민을 공격해 피해를 주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류저우시 류장허 부근에서 목욕하던 장씨가 식인물고기 3마리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피라냐
놀란 장씨는 서둘러 백사장으로 도망쳤지만, 그때까지도 식인 물고기 한 마리는 그의 손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

장씨는 많은 피를 흘린 뒤에야 식인 물고기를 떼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씨 외에 우씨도 류장허 상류 부근에서 낚시를하던 중 평소에 보지 못했던 물고기가 잡혀 호기심에 살펴보다 엄지손가락을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장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뾰족한 이빨이 있는 이 식인 물고기는 남미에 서식하는 ‘피라냐’로 확인됐다.

중국 어업당국 관계자는 “밀수업체가 남미에서 피라냐를 들여와 국내에 방류하면서 남부 지역 일대에 서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외래종 물고기를 제거하는데 매년 1억 위안(약 18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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