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현대차 주가, 도요타 학습효과에 `화들짝`

YF쏘나타 일부 차량 도어 결함으로 판매 잠정중단
도요타 리콜·청문회 겹쳐 파장 확대
"심각한 이슈 아니다. 저가매수 기회" 지적도
  • 등록 2010-02-24 오전 10:32:02

    수정 2010-02-24 오후 1:20:5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팔린 YF쏘나타 문 잠금장치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증권가와 투자자들이 화들짝 놀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소한 문제임에도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여파가 가라앉고 있는 않고 있는데다 이날 미 의회 청문회까지 겹친 민감한 시기에 이같은 문제점이 불거져 파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24일 현대차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미국법인은 2011년형 YF쏘나타 일부 차량에서 도어장치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판매를 잠정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주가는 한때 4% 가량 고꾸라지고 증권가에서는 이 사건의 파장을 분석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고태봉 IB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서 발견된 문제는 도어 노브를 잠근 상태에서 억지로 도어핸들을 잡아당겼을 때 잠금장치에 이상이 생긴 경우"라며 "드문 경우인데다가 다른 경쟁차종에도 같은 환경을 주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발견된 문제점은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리콜되는 것이 연간 몇 백만대"라고 설명했다.

사소한 문제임에도 파장이 증폭된 것은 시기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최대식 연구원은 "도요타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이날 도요타 청문회가 열리는 등 민감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일종의 해프닝으로 곧 정상화 될 것으로 보여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태봉 연구원도 "현재 YF쏘나타 재고는 5000대, 판매는 1300대 정도가 된 상태" "본격적 판매가 되기 전에 문제해결이 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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