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대우조선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포스코 "대우조선 인수 경계대상 1호는 ''GS''"
GS, 재무건전성 우수·좋은 기업 이미지 장점으로 부각
  • 등록 2008-07-17 오전 11:14:34

    수정 2008-07-17 오전 11:14:3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그동안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던 GS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GS가 주목받는 이유는 두드러진 결격사유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무적으로도 탄탄하고 기업 이미지도 좋은데다 최고 경영층의 인수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포스코도 GS를 '경계대상 1호'로 지목하는 등 이번 인수전에서 GS의 행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 "대우조선 인수 경계대상 1호 'GS'"

17일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여타 기업들의 인수전략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 중 GS(078930)가 포스코의 가장 큰 경쟁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S의 경우, 재무건전성도 우수한데다 기업 이미지가 좋다"면서 "GS내부적으로도 꽤 오랜기간 인수 스터디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GS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GS홀딩스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자회사 신인도와 우수한 자산가치에 기반, 전반적인 재무융통성은 매우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GS홀딩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9.7%와 13.3%에 불과하다. 그만큼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GS가  최근 광고 등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아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 TV광고 시작으로 대우조선 인수 의지 포문 열어

GS는 최근 TV광고를 통해 그동안 소비재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캄보디아 원유개발 현장, 원유 운송유 조선, 이집트 플랜트 건설 현장 등의 모습을 내보냈다. 또 '더 큰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사람들'이라는 문구로 마무리하며 GS그룹도 '중후장대'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관련기사:GS·한화 "대우조선, 내가 찜"..광고 선전포고>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그동안 '조용히' 움직였던 GS가 본격적으로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뛰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간 GS가 M&A건에서 고배를 마셔온 만큼 이번 인수전에서 만큼은 반드시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GS관계자도 "이번 새로운 광고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 의지를 보여준 것이 맞다"면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인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인수 후보기업들, 인수 자문사 확정..물밑작업 '치열'

한편, 현재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둘러싼 각 후보기업들의 물밑작업은 매우 활발한 상태다. 인수후보 기업들은 이미 인수 자문회사를 선정하고 자문회사를 통해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코의 경우 인수 자문회사로 메릴린치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GS는 UBS증권, 두산은 모간스탠리, 한화는 JP모간과 각각 자문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화가 현대중공업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의한 것도 이처럼 인수 자문회사를 통한 의사타진 중 하나다.
<☞관련기사:포스코, 대우조선 인수자문사로 `메릴린치` 내정>

M&A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후보기업들은 자문회사를 통해 여러 기업에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매각작업이 구체화될 경우, 이들 기업간의 '합종연횡'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허창수회장 "위기가 기회..차별화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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