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시내 25개구의 연초대비 현재(8월18일) 집값을 조사한 결과 강북, 노원, 서대문 등 강북 14개구는 모두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북구로 연초대비 4.56%가 상승했다. 이어 도봉구가 4.45%, 서대문구가 4.0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강북지역 집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들어 경전철 사업, 뉴타운 등 굵직한 호재들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 그간 저평가된 지역이라는 평가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고, 개발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도봉구와 노원구(3.66%)도 경전철 수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전철 개발이 확정되면서 예전에 비해 문의가 늘어났고, 특히 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강이남 지역, 특히 이른바 `버블 세븐`에 속했던 지역은 하락폭이 컸다. 양천구(-4.9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강동구(-2.96%), 송파구(-2.75%), 강남구(-1.31%), 서초구(-1.28%) 순으로 집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