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상승률 1위 `강북구`

강북·노원·서대문구 등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
강남 11개구 중 `버블세븐` 등 5개구↓..혼조세
  • 등록 2007-08-22 오전 10:52:48

    수정 2007-08-22 오전 10:52:4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들어 강북지역 아파트 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뉴타운 개발과 경전철 사업 등 호재가 겹친 강북구, 노원구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시내 25개구의 연초대비 현재(8월18일) 집값을 조사한 결과 강북, 노원, 서대문 등 강북 14개구는 모두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북구로 연초대비 4.56%가 상승했다. 이어 도봉구가 4.45%, 서대문구가 4.0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강북지역 집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들어 경전철 사업, 뉴타운 등 굵직한 호재들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 그간 저평가된 지역이라는 평가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고, 개발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북구의 경우 미아뉴타운 지구의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말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의 경전철 사업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봉구와 노원구(3.66%)도 경전철 수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전철 개발이 확정되면서 예전에 비해 문의가 늘어났고, 특히 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있다"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호재를 업고 있으며, 뚝섬 개발이 한창인 성동구(3.68%)와 역세권 국제업무단지 등 개발계획이 가득한 용산구(3.10%) 일대 집값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한강이남 지역, 특히 이른바 `버블 세븐`에 속했던 지역은 하락폭이 컸다. 양천구(-4.9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강동구(-2.96%), 송파구(-2.75%), 강남구(-1.31%), 서초구(-1.28%) 순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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