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의 함정" 아시아 수출에 적신호-CLSA

  • 등록 2001-05-03 오후 12:34:01

    수정 2001-05-03 오후 12:34:01

[edaily] 크레디리요네(CLSA)는 3일자 아시아 경제보고서에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은 수입(import) 감소에 의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의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미국이 수입을 줄여 성장을 이끌어 낸다면 한국 등 아시아 수출은 올해 매우 저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후퇴의 위험을 줄여줬다. 과연 그러한가? 미국의 성장은 수입 감소에 의한 것이다. 내수는 1분기 성장률 2%에 훨씬 못미친다.(사실 0.6%에 불과) 미국의 거시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올 때 기업 실적이 좋아졌다는 뉴스는 별로 없었다. 기업 실적은 내수와 수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입 감소는 이머징 마켓에는 나쁜 뉴스다. 미국의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이유도 바로 수입 감소때문이다. 미국의 수입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수입둔화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2000년 4분기 GDP의 4.7%에서 2001년 1분기 4.3%로 줄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사이클 측면과 구조조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사이클 측면에서는 내수의 강도와 내수시장을 노린 수출에 영향을 받고 구조적 측면에서는 저축에 대한 미국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 미국 기관과 개인은 최소한으로 저축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투자로 채운다. 구조적인 무역적자는 GDP의 2% 정도로 추산된다. 수입이 줄어들면 미국의 성장률이 개선된다. 이머징마켓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세계무역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아시아는 이런 측면에서 취약하다. 1분기 미국 수입이 줄어들면 나머지 분기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돼 수입규모가 4%까지 떨어질 수있다. 80년 미국 수입은 -6.6%, 75년에는 -11.1%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머징 마켓에서 생산한 물건을 덜 수입함으로써 미국 자신의 성장을 튼튼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경우 미국의 GDP 성장률은 잘못된 지표다.(The problem is that GDP growth in this case is a misleading indicator.) 아시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 실제 미국의 수요상황을 강조해야만 한다. 미국의 상품수입이 최고점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보자.(기사 하단 표 참조) 어느 나라도 (수출을) 잘한 곳이 없으며 1분기 성장을 확신할 수도 없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업데이트되면 아시아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3월에는 아시아의 어떤 나라도 대미국 수출을 개선하지 못했다. 한국의 경우 4월 수출이 전년보다 9.3%나 감소했다. 한국은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늘어났지만 이들은 한국 수출의 10%에 불과하다. 전자제품 비중이 높은데 수출 실적이 저조했다. 만약 미국이 수입감소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낸다면 한국 등의 올해 수출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다.
       Per cent down    From…
China       13.9      Oct 2000
Hong Kong   26.3      Feb 2000
India       15.7      May 2000
Indonesia    4.3      Jan 2001
Korea       14.1      Oct 2000
Malaysia     5.8      Oct 2000
Pakistan     9.2      Oct 2000
Philippines 10.0      Dec 2000
Singapore   10.6      Aug 2000
Taiwan      15.6      Sep 2000
Thailand    10.2      Oct 2000

NOTE: Data are US merchandise imports, seasonally adjusted
Source: CLSA Emerging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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