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내년 하반기에나 실적 개선 가능…목표가↓ -KB

  • 등록 2024-12-31 오전 9:13:28

    수정 2024-12-31 오전 9:13:2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이 LG이노텍(011070)에 대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하반기에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1일 “2025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3.5% 하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스마트 폰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공급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 점유율 확대가 가격 경쟁 심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글로벌 스마트 폰 수요 감소로 기판 소재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FC-BGA 사업은 가동률 상승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 시점까지 원가 구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6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39.1% 감소한 29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3343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에 진입하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북미 고객사의 보급형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 공급망의 경쟁 구도 심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 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0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6502억원으로 2024년 실적 대비 감익을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향후 LG이노텍 실적과 주가의 상승 반전 계기는 내년 하반기 북미 고객사의 신규 전략 모델 판매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 상쇄를 통한 실적 개선, 기판소재 부문과 전장부품 사업의 전방 산업인 스마트 폰과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 등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생산 라인 재배치와 투자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가동률 상승은 실적 개선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KB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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