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신협)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올해 신협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신협은 상호금융기관 가운데 농협과 새마을금고에 이어 자산 규모가 세번째로 크다.
| (사진=신협중앙회) |
|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대전 서구 신협 본사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3.63%를 기록했던 신협의 연체율은 5월 기준으로 6% 후반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신협의 대출 포트폴리오 중 지방 소재 부동산 등 비우량 대출이 높은 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실화의 방아쇠가 당겨지면서 시장 매물로 나오게 되면 건전성 지표가 더 악화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신협은 내달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를 설립해 건전성 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KCU NPL 대부는 신협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추심이나 공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