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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전무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조치인 책무구조도 도입에도 주목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책무구조도를 의무화한다. 기업에 내부통제를 자율로 맡겨 뒀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김 전무는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내부통제 운영에 있어서 형식적인 운영을 뛰어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데 있어 AI를 활용하는 방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이를 내부통제나 내부감사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삼정회계법인은 KB국민은행에 AI를 활용해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무는 “금융권에서도 금융사고와 불법영업을 예방하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더 많은 금융사에서도 유사한 도입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정회계법인 내부통제팀은 회계법인 중 최다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업 회계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인력이 약 400여명, 금융업에 특화된 리스크 및 내부통제 전문인력이 약 300여명이다. 이를 통해 책무구조도와 내부회계, 운영리스크, 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영역의 내부통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