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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서울현대문학관 준비위는 지난 21일 중구구민회관에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열고 서울현대문학관의 창립을 공식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문학평론가 이민호 서울과기대 초빙교수, 출판평론가 김성신 한양대 겸임교수, 공연비평가이자 칼럼니스트 최여정, 김춘수 시인의 장손인 김현중 작가를 포함 13인이 발기인이자 이사로 참석했고, 그 외 70여 명의 창립회원이 참석했다. 탤런트 최불암 씨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문학평론가 이민호 교수는 “지금의 서울의 명동은 그저 쇼핑몰 거리가 됐다”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고작 길거리 음식만 경험하고 돌아가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문인들의 자취를 보존하고 시민들과 나눌 공간이 필요하다”며 “서울의 중심인 명동은 우리 문학의 시작점”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안이나 입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준비위는 후원회원을 모집, 문학관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2, 30대의 젊은 회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비주얼 아티스트, 화가, 방송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