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50원 중반대로 하루 만에 하락…외국인, 증시 순매도

1353원 개장 후 하락폭 줄여
외국인, 코스피서 1000억대 순매도
달러·엔 환율 150엔대, 日 외환당국 개입 여부 주목
  • 등록 2023-10-27 오전 9:20:29

    수정 2023-10-27 오전 9:20:29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1360원을 찍은 후 하루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60.0원)보다 5.10원 하락한 135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고려한 개장가보다 더 크게 하락한 1353.7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하락폭을 점차 축소해가는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6.59선으로 106선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국내 증시는 폭락한 미국 증시와는 달리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도 400억원 넘게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0.6%, 0.8% 가량 오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과 개인의 순매수 흐름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했지만 이후 선물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모습이다. 나스닥 선물 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 지수는 각각 0.7%, 0.5%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넘어서고 있다. 100엔당 원화도 900원선으로 내려왔다.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개입 조치가 나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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