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LH 철근 빼기, 정부 총력 대응하라"

정책조정회의 발언 "엄정히 책임 물어야"
"남 탓할 문제 아냐, 여야가 따로 없어"
"변한 게 없다" LH 전면 개혁 강조하기도
  • 등록 2023-08-03 오전 10:02:38

    수정 2023-08-03 오전 10:02:3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도시주택공사(LH)의 아파트 철근 빼기 시공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책임있게 입주민 불안감을 해소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3일) 박 원내대표는 “LH 아파트의 ‘철근 빼기 시공 문제’는 국민 안전 문제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면서 “실상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민간 아파트 전수 조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안전 진단도 신속하게 진행해 입주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면서 “국민의힘도 책임있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여당에서 제기되는 전 정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남 탓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박 원내대표는 말했다. 그는 “이번 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면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드시 불법행위와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감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실시공 처벌 강화와 감리 업체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에 있다는 점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신속하게 이들 법안을 처리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LH에 대해서는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에도 변하지 못했다”면서 “국회가 이번 만큼은 책임지고 고강도 개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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