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홍콩 찾은 러버덕…‘더블덕’ 프로젝트로 귀환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서 10일부터 2주간 전시 예정
  • 등록 2023-06-09 오전 9:37:09

    수정 2023-06-09 오전 9:37:09

10년만에 홍콩 빅토리아 하버를 찾은 러버덕(홍콩관광청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노란 오리 ‘러버덕’이 10년 만에 홍콩을 다시 찾는다. 오는 10일부터 약 2주간 빅토리아 하버에서 ‘더블덕(Double Ducks)’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러버덕의 홍콩 방문 10주년을 기념해 18미터 높이의 초대형 러버덕 두 마리가 방문할 예정이다.

2013년 홍콩 전시 당시 8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홍콩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러버덕의 두 번째 홍콩 전시 ‘더블덕’ 프로젝트는 홍콩 타마르 공원, 센트럴 지역과 웨스턴 디스트릭트 프로므나드 근처에 정박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하버에서 대규모 공공전시 또한 기획돼 있다.

홍콩을 다시 찾은 러버덕은 협력, 우정, 함께함으로써 더욱 커지는 행복 등을 상징한다. 또한, 홍콩의 대표적인 항구 빅토리아 하버는 이번 러버덕의 방문을 통해 홍콩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에 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과 우정, 화합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홍콩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더블덕과 홍콩 시그니처 아이콘’을 진행한다. 침사추이, 란콰이퐁 등 홍콩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홍콩의 전통 음식, 축제, 문화 명소를 즐기는 24개의 러버덕 이미지로 구성된다. 이들은 택시, 미니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에 등장해 분주한 도시 생활에 예술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러버덕역’으로 바뀐 애드미럴티역(홍콩관광청 제공)
러버덕은 홍콩의 18개 지하철역에서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중 애드미럴티(Admiralty)역은 ‘더블덕역’으로 탈바꿈돼 ‘더블덕 출구’로 바뀐 E출구 등 역 곳곳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러버덕을 제작한 프로렌타인 호프만 작가는 “두 마리의 러버덕은 두 배의 행운을 상징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이 우정과 화합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코로나19로 인한 피로를 잊고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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