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는 퇴임을 불과 석 달 앞두고 탈핵운동가 김제남을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임명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기가 막힌 인사농단의 죄악을 저의 징계로 가려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 16명과 정의당 의원 6명이 참여한 권성동 의원 징계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언어폭력으로 다른 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다.
앞서 지난 7일 권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인가”라며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의원은 서해에서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보고 ‘뻘짓거리’라고 매도했고 강제북송을 옹호하며 북한 유가족 생각은 안하냐고 되물었다”며 “망언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자기부정”이라고도 봤다.
이어 권 의원은 “이런 코미디는 우스운 것이지 두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저를 징계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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