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0대 기업, 작년 경제에 1238조원 기여…1위 삼성전자 ‘160조’

  • 등록 2022-07-20 오전 9:34:42

    수정 2022-07-20 오전 9:34:4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 한 해동안 국내 주요 기업 100곳의 경제기여액이 123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하면 2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자·IT 업종의 기여액이 높았고,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여 규모 160조원을 넘기며 1위에 올랐다.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이런 내용의 2022년 공기업·금융사를 제외한 지정 500대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00곳의 경제기여액은 1238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2년(206조4820억원) 대비 20% 늘었다.

100대기업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 (사진=CEO스코어)
기여 부문별로 보면 100개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이 1008조2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 147조1695억원, 정부 45조8312억원, 주주 25조9401억원, 채권자 9조8306억원, 사회 1조2366억원 순이다.

특히 주주와 정부 부문에서 기여액 증가 폭이 컸다. 중간배당, 연차배당 등으로 구성된 주주 기여액의 경우 10년 전 대비 242.0% 늘었다. 또 법인세 및 세금·공과금을 포함한 정부 기여액도 2012년보다 107.3%(23조722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급여는 77.7%(64조3593억원), 협력사 기여액도 11.1%(101조883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기업의 경제 기여액이 10년 전 대비 76조5408억원(36.6%) 늘어난 285조723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부품(59조9458억원), 건설 및 건자재(36조651억원), 철강(21조4368억원), 유통(19조5559억원) 등 관련산업 호조도 이어졌다.

반면 10년 전 가장 규모가 컸던 석유화학 분야 기여액은 32조8978억원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경제기여액이 160조22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현대자동차(81조5652억원), 포스코홀딩스(61조4195억원), 기아(56조5240억원), LG전자(55조1247억원) 등 기업의 경제기여액도 크게 증가했다.

100대기업 업종별 경제기여액. (사진=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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