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

디지털 전환 돕고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
올해 지원 대상 늘리고 협동로봇 도입도 지원
  • 등록 2020-11-25 오전 8:51:17

    수정 2020-11-25 오전 8:51:1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이 올해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확대하고 협동로봇 도입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000150)은 올해 협력사 10곳에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적용해 생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협동로봇 도입으로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해 생산관리시스템과 제품 수명관리 시스템(PLM) 등을 구축해 협력사의 효율적 생산 공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이 지원한 협력사 8곳은 △제조 리드타임 단축 △제품 불량률 하락 △재고 절감 등 주요 생산효율 지표가 종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 베어링 생산업체인 연합시스템은 두산이 전수한 제품수명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제조 리드타임이 20% 단축되고 제품 불량률이 0.3%로 종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설계도면 관리 개선으로 업무 비효율 요소를 제거해 납기 준수율이 종전보다 20% 높아졌다.

두산은 올해 지원 대상 기업을 늘리고, 협동로봇 도입을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비좁은 공간에서도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일 뿐 아니라, 작업 전문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협력사는 협동로봇 도입으로 근무자의 유연한 배치가 가능해져,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소재 가공업체인 예담케미칼의 최원우 대표이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신규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두산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여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뿐 아니라 상생협력기금을 출연을 통한 전문컨설팅, 해외 동반진출지원 사업, 역량강화 교육 등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도입한 협동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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