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활용 보유기술 621건 무상이전 받을 中企 찾아요”

산업기술진흥원 통해 기술나눔 실시…21일부터 희망기업 접수
  • 등록 2020-05-08 오전 9:08:55

    수정 2020-05-08 오전 9:08:5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활용 보유기술 621건을 중견·중소기업에 추가 개방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삼성전자 미활용 보유기술 621건을 중견·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 나눔을 한다고 8일 밝혔다.

KIAT는 중견·중소기업이 대기업·공기업 보유 미활용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신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이 같은 기술 나눔 활동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산업기술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서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공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매칭해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KIAT의 기술나눔 활동에 참여해 왔다. 올해 역시 7개 분야 621건의 기술을 개방키로 했다. 통신/네트워크 253건, 모바일기기 152건, 디스플레이 79건, 오디오/비디오 59건, 반도체 36건, 가전 21건, 의료기기나 로봇, 소프트웨어 등 기타 21건이다.

KIAT는 다만 이번 기술 나눔 땐 기술 설명회를 생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대신 KIAT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홈페이지에는 기술별 특허등록 현황과 내용, 응용·확장 가능 분야 소개자료를 올린다. 유튜브에선 전문가가 직접 분야별 주요 기술을 설명한다.

기술이전 희망 중견·중소기업은 이달 21일부터 6월3일까지 특허 활용계획을 담아 이메일 지원하면 된다. KIAT는 지원기업의 핵심기술과 사업화 능력을 고려해 수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KIAT 관계자는 “기술나눔을 통해 이전한 기술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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