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코로나19 확산이 최근 주요국 지급수단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의 한 커피체인점(Costa Coffee) 등 일부 관광지와 상점에서 현금 결제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국가는 시중은행의 지점 폐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 제한 등을 실시했다. 지폐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ATM 서비스 제한을 권고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비접촉 거래가 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크게 늘었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자의 30%가 NFC 카드, 스마트폰 등 비접촉 지급수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독일은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비대면결제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35%에서 이후에는 50%로 올라섰다.
다만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디지털 혁신이 지연된다는 우려도 나온다”며 “금융위기 이후 기술혁신이 전반적으로 제약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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