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증시 하락 부담…中시진핑 연설에 주목”

키움證 “英 의류업체 급락 여파…FOMC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
  • 등록 2018-12-18 오전 9:12:44

    수정 2018-12-18 오전 9:12:44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글로벌 주요 증시가 경기둔화 이슈로 하락하면서 국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서 무역전쟁 완화 언급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글로벌 주요 증시는 영국을 비롯한 미국의 소매 유통업체들이 소비 둔화 우려로 하락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부진했다”며 “향후 한국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가 수요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50달러를 하회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영국 의류 업체인 ‘ASOS’의 급락 여파로 일부 소매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강력한 비난을 하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 둔화, FOMC 이슈로 하락했다. 경기 둔화가 다시 부각된 점은 소비 위축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 시장에서는 소비 감소가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를 높였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서비스업지수를 비롯해 중국의 서비스업지수가 개선되고 있어 소비 둔화는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고된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서 무역전쟁 완화에 대한 내용이 나올지 관심이 높다. 서 연구원은 “오늘 중국에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언론들은 구체적인 관련 내용이 가려진 가운데 ‘중요한 연설’이라고 보도 했으며 해외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이 추가적인 경제 개방에 대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전쟁 관련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적 재산권’ 등 일부 핵심 의제에 대해 언급하며 무역전쟁 이슈가 완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으나, 시진핑 주석 연설 내용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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