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누적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럽 시장 판매 실적 약 44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이 자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는 3분기 유럽에서 1억3480만달러(약 1533억원) 매출을 달성, 3분기까지 누적 3억8910만달러(약 4426억원)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억7980만달러(약 4320억원)를 돌파했다.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무버’ 지위를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억23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3분기 플릭사비는 주요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성장한 114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플릭사비에 이어 최근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임랄디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 플릭사비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임랄디를 빠르게 유럽 시장에 안착시키고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실적(자료=바이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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