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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는 지난 6일 발생한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릉 252㏊, 삼척 765㏊, 상주 86㏊ 등 모두 1103㏊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고 21일 밝혔다.
경제적 피해는 입목 117억 8700만원, 임산물 1억 2500만원 등 모두 119억 2100만원 규모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조사에 앞서 아리랑 3A 위성영상(2.2m 해상도)를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의 NDVI 통계량(평균·표준편차 등)으로 피해정도를 3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이 도면을 바탕으로 3개반 42명이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 피해면적을 확정했다.
조사 결과,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최우선적으로 실시해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관조림이 필요한 지역에는 지형과 토양 등을 고려해 벚나무 등 화목류를 심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림을 복원하기로 했다.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향후 정밀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차별 조림계획을 수립, 202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조림 시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자생수종을 우선 선정하고, 상수리와 자작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어 산불피해를 줄여 가는 한편 산주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산초나무, 음나무, 헛개나무 등을 조림할 것”이라며 “삼척 일원의 일부 국유림에는 아까시나무를 식재해 지역 양봉산업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