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오리엔트바이오(002630)가 강세다. 국내 의료진이 위암 환자의 종양을 이식한 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9시24분 오리엔트바이오는 전날보다 2.97% 오른 1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 연구팀은 위암환자의 종양을 그대로 쥐의 피부 아래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별 환자의 암세포와 주변 환경까지 그대로 복제해 해당 환자의 아바타 역할을 하는 ‘아바타 쥐’로 불린다.
아바타 쥐는 환자의 종양을 별도의 처치 없이 면역을 억제한 쥐에 이식해서 만든다. 다양한 항암제를 미리 적용해보고 개인의 질병에 가장 잘 듣는 약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맞춤형 정밀 항암치료가 가능해진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위암 아바타 쥐를 만들어 보고한 첫 사례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해 암 치료용 ‘아바타 쥐’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관계자는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암치료용 아바타쥐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사업화를 준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