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노회찬 ‘품질보증기간’ 발언, 고맙고도 바른 말씀”

  • 등록 2014-02-26 오전 10:23:39

    수정 2014-02-26 오전 10:23:3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원순 시장이 26일 최근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그의 서울시장 재임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맙고도 바른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으로도 읽힌다.

박 시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노 의원은 늘 본인이 여러 가지 역경에 처하면서도 정말 바른 정치를 추구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 전 대표는 지난 18일 같은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박 시장의 품질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며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아직 AS 유효기간이 남았다는 말이 안철수 의원에게도 툭하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마운 일”이라며 “모든 판단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제대로 된 올바른 정치인은 미래를 생각한다”며 뼈있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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