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 신규상장한 종목은 모두 33개사다. 이중 공모가보다 상승한 종목은 20개, 하락한 종목은 13개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 9월 상장한 아미코젠(092040)이 공모가 2만5000원보다 3만6000원 오른 6만1000원을 기록해, 공모 수익률 144%의 성과를 올렸다. 하반기 상장한 종목중에는 내츄럴엔도텍(168330)(105.50%), 엑세스바이오(Reg.S)(950130)(98.89%)의 성과가 좋았고, 상반기에는 삼목강업(158380)(96.15%), 아이센스(099190)(120.79%)의 수익률이 높았다.
다만 최근들어 IPO열기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종목들도 상장 첫날 급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3번째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신송홀딩스(006880)는 상장 첫날 7% 급락에 이어 이튿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4,85% 급락했다. 공모가 6500원 대비로는 여전히 32%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상장 첫날 기대감에 들어갔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면치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주가가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 동안 과열됐던 IPO시장의 열기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공모주들은 밸류에이션이 첫날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시 밸류에이션과 수급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연구원은 “올해 공모주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150% 이상 주가가 형성되고 있어 공모가보다 프리미엄을 주고 들어가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연구원은 또 “공모주들은 유사기업들의 가치로 공모가를 정하는데 상장시까지 2주 동안 시간이 있다”며 “이 기간동안 동종기업의 주가를 살펴 공모가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기관이나 벤처캐피탈의 물량이 많은 종목들은 차익실현에 따른 물량 부담이 있을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