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앞으로 北에 투자할 나라·기업 없을 것"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매우 실망"
  • 등록 2013-04-09 오전 10:58:52

    수정 2013-04-09 오전 11:02:5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의 개성공단 조업 잠정 중단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 식으로 국제규범과 약속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나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투자에는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과 지원, 위기를 조성한 후 또 타협과 지원, 끝없는 여태까지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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