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특허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실무 협상단을 꾸리기로 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이번 주에 첫 만남을 가진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 LG그룹 임원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협상단까지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양사 대표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정기총회에 참석해 특허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실무협상을 3월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법무팀을 이끄는 김광준 전무를, LG디스플레이는 기술과 특허를 아우르는 기술전략그룹의 송영권 상무가 실무협상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송 상무 외에도 특허를 담당하고 있는 오정훈 상무가 협상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가 먼저 만나 협상단을 어떻게 꾸릴지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직 실무협상단이 만날 날짜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이 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측도 “양측 실무 대표자들이 먼저 만나보고 앞으로 협상단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얘기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3월 둘째주, LGD 등 31개社 정기주총☞'쿵짝 안맞는’ 삼성-LG, 분쟁종결 쉽지않네☞한상범 LGD 사장 “내달초 삼성D와 실무진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