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애니팡'·'드래곤 플라이트' 흥행 첫 흑자

  • 등록 2012-10-29 오전 10:43:31

    수정 2012-10-29 오전 10:43:31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설립 후 첫 흑자전환을 했다.

29일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9월 월간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3월 카카오톡 서비스를 선보인지 2년 7개월, 카카오 창사 이후 5년 9개월만이다. 카카오측은 구체적인 흑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7월말부터 카카오톡에서 선보인 ‘게임하기’ 서비스의 흥행이 흑자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게임하기에 올라온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트’ 등은 하루 평균 매출 2억원을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게임사로부터 입점비를 따로 받지 않는 대신 유료 게임 아이템의 매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광고서비스인 ‘플러스친구’와 아이템 판매 매출도 꾸준히 지속돼왔다. 중소쇼핑몰로부터 입점비를 받고 있는 ‘카카오스토리’ 서비스는 선보인지 보름만에 입점 쇼핑몰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는 10월 말 기준으로 이용자 6200만명이지만 모바일메신저가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는 탓에 그동안 제대로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 18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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