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특검 후보자 재추천·원내대표 사퇴해야"

  • 등록 2012-10-03 오후 5:41:39

    수정 2012-10-03 오후 5:41:39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3일 민주통합당의 내곡동 사저 특검 후보자 추천과 관련, “민주당이 국민의 눈을 두려워한다면 특검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정략에 눈이 먼 신의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광고하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특검 후보자 추천으로 소탐대실 했다. 정치공세를 펴려고 말 잘 듣는 사람을 고른 걸로 보이지만 그 대가는 크다”며 “약속을 저버리고 꼼수를 부린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그간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며 “2011년 5월에는 여야정 15인 회의에서 약속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처리를 파기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올해 8월에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안건을 다루기로 합의해 놓고 지금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약속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이런 민주당은 책임 있는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정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국민이 차츰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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