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모양` 남산순환 전기버스 21일부터 운행

  • 등록 2010-12-20 오전 11:15:05

    수정 2010-12-20 오전 11:17:4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는 남산을 순환하는 `땅콩모양`의 친환경 대형전기버스 5대의 상용운행을 21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남산을 순환하는 대형전기버스는 전체길이 11.05m로 최고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고 83km를 운행할 수 있다. 급속충전시 30분 이내 풀충전이 가능하다.

남산전기버스는 한국형 저상버스 차체를 기본으로 322마력 전동기를 채용하고, 고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했다. 남산 내리막길에서는 제동시 발생되는 에너지를 모아놨다가 재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부착했다.

남산순환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3개 노선(노선번호 02번, 03번, 05번) 총 14대가 운행되고 있다. 주요정류장은 남산서울타워-숭의여대-대한극장-국립극장-이태원-소방파출소-동대입구역-장충역-약수동-남산북측순환로입구 등이다.

서울시는 이중 우선 친환경 대형전기버스 5대를 02번 버스 3대, 03번 버스와 05번 버스 각각 1대씩과 교체해 운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총 14대를 교체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20년 목표로 대중교통 50%, 승용차 10%, 중대형 화물·승합차 1% 등 12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는 `서울 그린카 스마트 시티` 조성을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운행거리가 20km이하의 단거리노선에는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 2014년까지 총 37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땅콩모양 전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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