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는 총 6만695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34.5%나 크게 늘어난 수치로, 영업일수가 전월대비 3일이나 늘어난데다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국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005380)가 이달들어 20일까지 3만76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의 2만7246대에 비해 38.3% 급증한 수치다.
지난 1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경우 3월 들어 3123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아차와 GM대우차 역시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의 판매가 전월동기대비 51.0% 늘어난 696대를 기록했고, 소형 승용 '프라이드' 역시 1394대가 팔려 전월에 비해 47.8% 증가했다.
GM대우차의 경우 이달들어 5460대를 팔아 2월보다 17.9% 늘었다. '젠트라X'와 '마티즈'가 각각 151.4%, 26.6%의 높은 신장율을 나타냈다.
완성차 5사 중 쌍용차와 르노삼성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쌍용차(003620)는 전월대비 88.5%나 크게 늘어난 2364대를 판매했다. 이달 5일부터 본격 출고된 초대형 세단 '체어맨 W'의 경우 4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차종별로 승용차 판매는 4만3790대로 전월대비 35.6% 증가했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한 RV의 경우 1만543대가 판매돼 25.8% 늘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의 '쏘나타'가 6541대가 팔려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으며, 기아의 '뉴모닝'과 현대의 '아반떼'는 6006대, 5479대가 판매돼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신모델의 출고적체 해소와 영업일수 증가, 경차시장 활성화 등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3월 한달간 전체 판매대수는 12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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