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주택 사라…저가 매입 `적기`

밸류에이션, 2004년 이후 최저 수준
담보실행으로 주택 재고 쏟아져
올해 집값은 더욱 하락할 전망
  • 등록 2008-03-05 오전 10:53:06

    수정 2008-03-05 오전 10:53:06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미국 집값이 속락하자 지금이 주택을 구입하기에 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CNN 머니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내셔널 시티를 인용, 보도했다.

내셔널 시티가 글로벌 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 주택 가격이 빠르게 떨어져, 실제 주택 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는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 조사에서 조사 대상 330채 주택 중 88%의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개인 소득은 0.5% 늘어나 미국 가계의 주택보유 능력은 지난 4분기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담보 실행률이 증가해 주택 재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온 영향으로 앞으로 주택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셔널 시티는 밝혔다.

내셔널 시티의 리차드 드카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밸류에이션이 장기 정상 수준에 도달했고 주택 보유 능력은 4년 만의 최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드카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주택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 가격 하락이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면서 "2008년 말까지 집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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