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내년 전국 집값은 주택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1.5%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발표한 '2007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내년 주택시장은 저금리 기조 지속 등의 상승요인과 규제정책 유지, 주택대출 규제 등의 하락요인이 공존하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수도권은 공급위축과 심리적 불안감으로 물가상승률 수준의 상승률을, 지방은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1.5% 상승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는 지방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은 최근 2년간 공급 실적이 부진한데다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고 있어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토지시장은 8.31대책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내년부터 부과되는 부재지주 소유 토지에 대한 60% 양도소득세 부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과 같은 강력한 규제로 인해 수요가 크게 줄어 1% 안팎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