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규공장 가동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 신설
‘스페셜티’ 사업 구조 전환 가속화
  • 등록 2024-11-11 오전 9:06:24

    수정 2024-11-11 오전 9:06:24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DL케미칼이 핵심 자회사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 싱가포르 신규 공장을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DL케미칼이 6200억 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다. ‘폴리이소프렌(Polyisoprene)’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및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폴리이소프렌 라텍스는 적용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메디컬 소재 시장에서 이미 품질과 안정성이 검증됐으며, 수요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L케미칼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 수요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공장 단지 내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카리플렉스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신규 공장을 건설했으며 최근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단지 내 6만 1000㎡(제곱미터) 규모로 준공된 신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이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위치함으로써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중 해외인 싱가포르에서 건설을 시작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쏟아 부은 덕분에 착공부터 상업화까지의 전과정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카리플렉스(Cariflex)’ 싱가포르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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