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손님이 없다".. 매출 연속 하락에 실적 전망 중단

미국·중국 등에서 실적 부진 눈에 띄어
브라이언 니콜 CEO "스타벅스 돌아가야 하는 이유"
  • 등록 2024-10-23 오전 6:37:31

    수정 2024-10-23 오후 12:47:19

7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맨하탄 비치의 스타벅스 모습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스타벅스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하고 내년 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했다.

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 예비실적 발표에서 9월 29일로 끝난 2024회계연도 4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시장인 미국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모바일앱에서 더 자주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투자가 늘어났지만 오히려 방문 고객 수(traffic)은 10% 감소했다. 또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도 동일 매장 매출이 1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매출 하락에 대해 중국 내 경쟁 심화를 이유로 들었다.

스타벅스 예비 순매출은 전년대비 3% 감소해 91억달러에 그쳤으며 예비조정수익은 주당 80센트였다. 이는 LSEG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93억 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03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현 사업 상황을 이유로 2025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우리가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꿔야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오는 10월 30일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스타벅스의 향후 계획을 자세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불과 17개월 만에 CEO 를 랙스먼 내러시먼에서 미국 멕시칸 전문 패스트푸드인 치폴레멕시칸그릴 CEO였던 니콜로 교체했다. 이후 니콜 CEO는 ‘스타벅스로 돌아가기’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 최고 브랜드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96.8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약 1% 오른 것이다. 다만 장외 거래에서는 3%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30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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