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77.3원) 대비 5.8원 내린 12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8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271.0원까지 내리더니 낙폭을 소폭 줄인 채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보고서를 앞두고 소비자 소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방은행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 하위 항목 중 소득 증가 전망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12월(4.6% 증가)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4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6(1.02%) 오른 2477.66에 거래되고 있다.